모두의 마블 모두의 냑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모두의 마블 모두의 냑 정보

모두의 마블 모두의 냑

본문

모두의 냑

냑 커뮤니티는 보편성보다 특수성에 기인하는 곳입니다.
그누보드 게시판 영카트 게시판 그 외 팁게시판 등이 있다고는 하나, 자유게시판 역시 그 특수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단 한번이라도 그누보드나 영카트(이하 "그누"로 통칭)를 깔아보셨거나, 그누로 제작된 사이트를 받아본 클라이언트이실 겁니다. 공부하는 학생일 수도 있겠죠.

냑이란 커뮤니티는 그누를 통해 형성되었고, 그누라는 저변에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웹 사이트 운영자(예정자) 라는 일종의 공통분모가 존재합니다.

여기에서 질문해봅니다. 정치글을 왜 쓰면 안될까요? 우리의 일이고 모두의 일인데

간단히 답해서 정치글을 쓰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자중할 필요는 있습니다. (혼자 질문하고 대답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자중하지 않으면 냑이라는 커뮤니티가 가진 특수성이 점점 희석됩니다.
마치 김밥천국이 메뉴가 다양하니 모든 음식점은 김밥천국처럼 다양한 메뉴를 취급해야 한다는 생각처럼 비춰질 수 있습니다.

정치글은 다른 보편적인 커뮤니티나 포탈, 뉴스 댓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대부분 그런 경로를 통해 얻은 정보를 냑으로 자신의 생각을 첨언하여 옮기시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정치글은 다른 곳에서 보고 여기선 개발 얘기만 합시다가 아닙니다. 글을 쓸 수는 있되 자중하고, 가능하면 관련된 하나의 글타래에서 의견을 계속해서 개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 연속적으로 비슷한 글이 올라오는 것은 관심을 가진 이조차도 피로를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게에서 농담 따먹기, 고민을 가장한 홍보글 등등 다채롭고 자유롭고 어리석은 글을 자주 올리지만 정치글은 가능한 자중합니다. 우리의 일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냑이라는 커뮤니티가 가진 특수성을 존중하고, 정치글이 가져올 수 있는 분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디자인원엑스님... 흑횽님이 더 친근한데... ㅎㅎㅎ 물한모금님 해피아이님 등등의 글은 건전한 담론의 형태로 전개되었지만, 그 이전의 자유게시판 내력을 살펴볼 때 정치글은 우리의 일을 다같이 고민하고 건전한 비판과 여론 형성보다는, 너의 성향vs나의 성향의 극심한 대립의 역사였습니다.



또한 게시물규제정책에서 이미 정치적 종교적 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글은 제재가 됨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회원수가 많아지면서 엄격하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때때로 세월호처럼 정말로 범국민적 정서적 유대와 공분이 형성되는 경우에는 입을 닫고 있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사실 이마저도 자중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긴 합니다만)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정치적 글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자중하거나, 쓰더라도 하나의 글 안에서 댓글로 계속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여깁니다.


냑은 모두의 냑입니다. 개발자만 들어와서 개발자만 글 써야 되냐? 라는 논리로 일반사용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글만 쓰겠다는 것은 개발자(자유게시판에서 개발에 대한 담론이 주를 이루기 바라는 개발자)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냑이 모두의 냑으로 지금처럼 기능할 수 있도록 우리가 스스로 그리 해야하지 않을까요?
추천
0

댓글 17개

제 닉이 들어있어 깜짝 놀랐네요.
좋은 말씀 잘 보았습니다. 공감하는 바 큽니다.(__)
더불어 제 댓글을 이미 보셨다는 전제하에서, 또 방금 말씀드린 공감의 틀을 전제해서,
제가 피력한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게 가지고 있음을 말씀드리게 됩니다.
특히 지운아빠님께서 마지막에 언급하신 "역차별"의 논지를 수용하자면,
저같은 일반 사용자는 더이상 sir의 자게에서 무용론을 자각해야 할 존재가 될 듯하여
여러 가지를 고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성향對성향의 대립을 근심하시는 부분은 크게 공감합니다.
(성향에 대한 글은) 저이는 그러려니ㅡ 넘어가야 할 부분들은 넘어가야겠지요.
다만, 개인적으로 개발자 커뮤니티적인 글감과 자격이 부족한 입장에서 게시물은 자중하되
(공감으로서의) 댓글 참여는 주저함이 없어야겠거니ㅡ 생각에 미치는군요.
커뮤니티의 안녕을 근심하시는 바는 크게 공감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__)
사실 냑은 저같은 일개 회원이 안녕을 근심해야 할 정도로 작은 커뮤니티는 아닐 것이기에 사실 이런 글을 쓴다는게 민망하고 쑥쓰러운 일이기는 하되, 최근 다양한 커뮤니티, 특히 급성장을 거듭하는 커뮤니티들에서 이와 비슷한 일들이 잦은 것을 목격하고, 또 그들 중 얼마는 제가 막 활동을 시작하려던 차에, 활동을 접게 만드는 일들도 있었기에 부족한 식견으로 어지럽고 장황한 글을 한번 써봤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건전한 형태로 (그러나 너무 잦지는 않은 형태로) 전개되는 정치글은 개인적으로 언제나 환영입니다만, 나라에 대한 걱정, 우리의 안위에 대한 걱정에서 시작하여 서로에 대한 비방으로 끝나는 글에 대해서는 심기도 불편하거니와, 제가 다른 커뮤니티에서 해체당했듯이 (활동을 중단했듯이) 냑의 불특정 다수에 대한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사실입니다.

커뮤니티를 일상으로 끌어들이면 저는 시장이나 광장 쯤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마다 볼 일을 보고, 때로는 막걸리 한잔 걸치며 희희낙락할 수도 있는 시끌시끌하고 정감 넘치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시비도 싸움도 자연스럽고 어쩌면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일일 수도 있겠지만, 시비나 싸움이 잦은 곳에 애써 찾아가 볼 일을 보려는 사람, 막걸리 한잔 걸치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냑이 그런 공허한 시장/광장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물한모금님도 벌써 다 이해하신 일을 괜히 쓸데없이 길게 떠든 것 같네요.

참고로 노파심입니다만... 위에서 해체했다는 다른 곳은 페이스북의 책과 관련된 그룹이었는데, 책과 관련된 담론을 기대하고 가입했다가 친목유도에 과시글, 감성폭발글만 제 타임라인에 계속 뜨게 만들어서 제 스스로 해체했더랍니다.
제가 명색이 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인데, 제 글과 지운아빠님 글을 마조 읽어보면, 이거 원, 명함을 못 내밀겠군요.
글의 조막조막에서 상대방을 배려하시고, 아무럴것없는 일상을 정감있게 구사하시는 지운아빠님 글그릇의 어감이, 옅은 수채화가 됐다가, 짙은 유채화가 됐다가,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십니다. 제가 후달려요, 후달려...
주신 말씀, 따뜻한 취지로 십분 공감합니다. 저의 미진한 생각과 고집의 옹아리는, 어느분 말씀처럼, 크게 할인해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넙죽~~(__)
사람 사는 곳이니... 피할 수는 없겠지만 튼튼하고 단단한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우니아빠님께 일부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정치성향이 거의(?)없는 사람이고...
종교적 성향도 거의(?)없는 사람입니다.
지우니아빠처럼 디자인에 전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
냑 큰언니처럼 플그림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생각은 많은 사람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일반적 가치로 해석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을 때
힘을 보탤줄 알고 의견을 제시해서 어느정도 여론 형성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냑은...지우니아빠님 말씀대로..그누를 통해 형성되었고,
그누라는 저변에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웹 사이트 운영자(예정자) 라는 일종의 공통분모가 존재합니다.

아울러, 무언가 장래 개발자의 의지가 있거나 이전에 개발자 또는 운영자였거나..
한번 그누를 설치해본 역사를 가진...그야말로 뭔가 끈을 놓고싶지 않은
그런 사람들도 묘하게 같은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거죠...

물론 지우니아빠님 말씀대로, 가급적이면 정치적 성향의 글과
종교적 편향성이 돋보이는 글들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우리가 어른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이를 가장한 건전한 활동까지도 막아설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이곳은..
커뮤니티...대화하는 곳...
자유게시판...자유스럽게 의견을 쓸 수 있는 곳이여야 합니다.
따라서, 개발에 관련된 경직된 글들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론은...
냑은...우리 모두의 냑입니다.

이제는 누구(리자언니)의 전유물도 아니고
누군가 그렇게 주장 할 수도 없습니다.

냑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사람이..한사람이라도 있는 한...
***************************************************************************

오늘은..
삼겹살에 쐬주한잔 해야겠습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그리고 지나친 음주는... 감사합니다.
이 말은 처음 듣네요
지나친 음주가..감사할 내용인지는...

암튼...지우니아빠님 감사합니다^^
전체 195,452 |RSS
자유게시판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