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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다 보니 아버지가 많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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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다 보니 아버지가 많이 생각나네요

 

저는 아버지가 자식들을, 특히 저를 예뻐하지 않으신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예뻐했는데

아버지로부터는 어릴때부터 핀잔을 많이 듣고 자라서요

 

어느 날 제 아들이 잘때 너무 귀여워서

킥킥 거리며 이뻐해주는 제 목소리가

 

예전의 아버지께서 잠자는 저를 보시고 귀여워서 킥킥 거리시는 목소리와 

너무 닮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순간 '아버지께서도 저를 예뻐하셨을때가 있었구나' 라는 옛 기억이 나니

마음이 짠하네요

 

아들과 목욕탕 가서 아들 등을 밀어줄때

옛날 아버지께서 저희 형제 등을 밀어주던 생각에...

 

그리고 아들 데리고 나가서 고기 사먹일때

이전의 아버지께서 저와 제 동생을 데리고 나가서 고기먹이던 생각이 나니

 

아버지께 정말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작년에서야 들었습니다.

 

제가 큰아들인데 현재 아버지 못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로 혼자 사시는데

 

"미물인 까치도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주는데

길러준 부모에게 배은한다면 인간이 할짓이냐..

 

나는 큰아들이니 당연히 부모님 모시고 살것이다"라고 

어릴때부터 큰소리 땅땅쳐왔고

 

학생시절부터 "어떤 스타일의 여자와 결혼하겠냐?"고 

주변의 여자들이 물어보면

우리 부모님 모셔준다면 서류전형은 합격이고

실무진 면접만 남았다"라고 말해왔고

 

또 제 집사람도 시집올때 부모님 모셔준다고 해서 결혼했는데

집사람과 어머니의 불화로 따로 살게 되었네요

 

어머니도 돌아가신 지금 아버지 혼자 사시는데

내년에는 큰 집으로 이사가서 아버지 모시고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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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저도 지운이를 키우다 보면 새삼 아버지어머니 생각이 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오랜 병환으로 고생을 많이 하다 돌아가셨는데요. 돌아가시던 날 밤 병실 옆 아주머니께 라면 있느냐?고 물으셨다고 하더군요. 그게 그렇게 아프게 남더군요. 그깟 라면이 뭐라고... 먼 길 앞두시고 찾으셨는지... 왜 그깟 라면 한 그릇 못 챙겨드렸는지...
그래서인지 아버지 돌아가신 이후로 맛난 것, 좋은 것을 대하면 아버지가 먼저 떠오르더군요. 아직 살아계시니 계실 때 후회없이 잘 하시길... 감히 한 말씀 올리고 갑니다.

"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오래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는다.
"
네 그래야 하겠어요
그런데 다른 형제들은 아버지께 무심한듯
아버지께서 남을 핀잔하시는 말투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없어요

저라도 잘 모셔야 겠습니다.

다행히 제 집사람도 큰 집으로 이사가면 모시고 살수있겠다 라고 말을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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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여,,대,,생 알바 이,,쁜,,여,,우,,들(한,,중,,러,,태,,베)매,,니,,저,,有 출,,장,,마,,사,,지~ 10~20만 전.국.대.표.번.호 0**7**0-7**6**8**2**4**6**7**0
부모 모신다는게 그리 쉽지 않더라구요....ㅠㅠ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뵙는게 효도인것 같네요.
그게 쉽지 않다는것을 먼저 부모님과 함께 살때 알았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이 참 심하더라고요

이제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 계시니
홀아버지 손자 재롱 보고 사시게
내년에는 큰집사면 모시고 살려고 합니다.

"너 처음 들어올때 아버지가 너 맘에 들어하시고 예뻐하셨다"고 집사람한테
말해줬더니(집사람이 정말 어렵게 산 사람입니다)

집사람이 고맙게 생각했는지 모시고 산다고 하시네요 ㅎ

쉽지 않더라도 제가 가운데서 잘하고 살려고 ㅎ
아버지인데..큰아들인 제가  안모시면 어떻게 합니까?
지금까지 최소한 저희를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입혀주시고, 학교보내주신 공이
있으니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지요 ㅠㅠ 마음은 그게 아닌데 현실이 되고보면... 사람이 참 이기적이 되더라구요. 나중에 후회하고 문득 괴로움에 눈물 흘릴지 알지만 현실의 벽앞에서는 그게 안되는...
그래도 저는 다시 해보려고요
할 수 있으면 해야죠

어릴때부터 "난 큰 아들이니 당연히 부모님 모시겠다" 라고
큰소리 칠때마다... 부모님이 그렇게 예뻐해주셨는데

이제와서 안할 수는 없죠^^
남자가 나이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글 읽다가 눈물이 핑~ 도네요. 안 민망하게 하품 한번 쩍~ 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아직 애가 없는데 돈을 벌어보니 전 아버지 생각 많이 납니다 평생을 우리 위해서 힘들게 일하신거 생각하면 진짜 죄송하죠 전 아직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데.. 제가 30살입니다 아버지가 26살때 저를 낳으셨는데 지금으로 치면 저보다 어린사람이 저를 이렇게 키워놓으셨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힘드셨구나 합니다 아버지 집 형편이 좋은것도 아니였고 아버지 식구 8 남매를 아버지 혼자 이끌며 저희 3남매까지 26살때 책임지고 일하셨으니 얼마나 힘들으셨을까요 당시 목공수일하셨다고하는데 정말 운좋게 아버지께서 얼굴도 모르시는 분이 아버지를 밀어주셔서 지금은 대기업에서 잘나가시고 계시구요 ㅎㅎ 아버지도 얼떨결에 입사하시고 일본도 가셔서 기술도 배우시고...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
네.. 근데 ㅎㅎㅎ 전 좀 다르게 솔직히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잘포기하고 그런 성향이 있는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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